소고기 타다키
히어리(Corylopsis coreana)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낙엽관목으로, 이른 봄에 아름다운 노란 꽃을 피우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수목입니다.
영어로는 'Korean winter hazel'이라고 부르며, 꽃말은 ‘봄의 노래’로, 차가운 겨울을 지나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기쁨을 상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어리의 특징, 생육 환경, 활용 방법, 그리고 보호 필요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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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는 주로 2~3m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 낙엽관목이며, 가지가 넓게 퍼지는 형태를 가집니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가 약간 톱니 모양을 띠며,
밝은 녹색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노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단풍을 연출합니다.
히어리의 가장 큰 매력은 노란색 꽃입니다.
3월에서 4월 사이에 잎이 나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며,
꽃은 여러 개가 작은 종 모양으로 한 줄에 매달려 있는 형태를 띱니다.
이러한 꽃 구조 덕분에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꽃에서 은은한 향이 나기 때문에 벌과 나비 같은 곤충을 유인하여 수분을 돕습니다.
꽃이 진 후에는 작은 열매가 맺히며,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익습니다.
씨앗은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 상태에서 발아율이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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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는 한국의 중부 및 남부 지역을 포함한 숲속에서 자생합니다.
특히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도 지역의 산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주로 습기가 있는 토양을 선호하지만 배수가 잘되는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겨울이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한 편이라 한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생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건조한 환경에서는 생장이 더디거나 잎이 쉽게 시들 수 있습니다.
히어리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하며,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산지의 낙엽층이 쌓인 부드러운 흙에서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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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는 이른 봄에 피는 아름다운 꽃과 가을의 단풍 덕분에 조경수로 인기가 높습니다.
정원, 공원, 사찰 정원 등에 많이 심어지며, 자연친화적인 경관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히어리의 꽃은 꿀이 풍부하여 벌과 나비를 유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생태계를 보호하고, 정원의 생물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히어리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도 의미를 가지는 나무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시와 그림의 소재가 되기도 하며, 자연을 즐기는 정원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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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히어리의 자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만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서식지가 파괴되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할 위험이 있습니다.
히어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생지를 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인공 증식 및 재배 기술을 개발하여 히어리를 널리 보급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보호 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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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는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나무입니다. ‘봄의 노래’라는 꽃말처럼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조경수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적 중요성도 큰 식물로, 앞으로도 보호하고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